ARTIST 이윤하 / 수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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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MENSIONS : : 600 x 730 mm/ DESCRIPTION : oil on canvas/ YEAR : 2022/
작가 노트
어릴 적 집안 어디선가 본 벽에 간 실금.
어느 날 그 크랙에서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뿔이 솟았다.
미지의 세계로 갈 수 있다는 상상은,
길을 가다 문득 만난 벽의 틈이나 어디로 연결되었을지 모를 좁은 구멍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된 때부터였다.
토끼를 따라 래빗홀에 들어갔던 앨리스의 호기심과 니나를 구하기 위해 미지의 세계로 내달렸던 폴의 두려움.
서로 다르지만 서로 같던 이 둘의 두근거림으로.
눈으로 느껴지진 않지만, 무한한 상상으로 가득 찬 ‘그 크랙 너머의 공간’을 동경하던,
‘그 시절 나’ 에서부터가 이 작업의 출발이다.
호기심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으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,
그 안에서 방향성 없이 소용돌이치는 또 다른 나를 찾아내 그것을 드려낸다.
어릴 적부터 끊임없이 찾고 싶었던 미지의 공간과 그 속에서 또 다른 나는, 어디든 갈 수 있고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.
어린 시절 보았던 그 틈 속에서 나는 또 다시, 그 바람과 그 꽃과 그 뿔들과 또 다른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.
그리고 그 건너편의 세계에서 앨리스와 폴이 나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.
그 공간에서 나는 여전히 자유로우니, 나의 다음 편이 기대되고 두렵게 두근거린다.
‘두근두근’
학력 및 이력
개인전
2015 갤러리 다리상자 ‘뿔났다’ 개인전
2022 사이아트 스페이스 ‘보이지 않을 뿐’ 개인전
2022 바탕갤러리 개인전
단체전
2015 EW 갤러리 신진 정예작가 15인전작가SNS
인스타그램 www.instagram.com/ilbo7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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